Voetbal 578

역대 최강의 2위 - 09/10 아약스

역사는 항상 1등만을 기억한다. 그러나 여기 반드시 기억해야 할 2등이 있다. 09/10 아약스다. 지난여름까지만 하더라도 이들의 전망은 어두웠다. 마틴 욜 감독을 사령탑에 앉혔으나 정작 재정난으로 영입에 어느 때보다 소극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었고 주장 베르마엘렌까지 아스널에 내주고 말았다. 데 제우 영입에 8m을 투자했을 뿐, FA로 영입한 선수들과 임대에서 복귀한 선수들로 새롭게 전력을 구축해야 했다. 출발도 순조롭진 못했다. 욜 감독이 체제를 정비하고 자신의 축구를 구현하고자 다양한 실험을 반복하는 동안 라이벌들은 격차를 벌리며 아약스를 끌어내렸다. 그 결과 아약스는 상대적으로 불리한 전반기 일종 속에 3패 - PSV, 트벤테, 위트레흐트 원정 - 나 경험했고 때문에 PSV 에인트호벤과 트벤테가 동..

Eredivisie 2010.05.03

헤이요- 나는 MC 욜이요, 나는 니들을 디스하리요

헤이, 리슨. 나는 MC 욜빡이 내 노래를 한 번 들어봐- 아 이거 아니다. 라임 맞추기 너무 빡셈. 첫 번째 디스는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가 원한다는 소식에 독일로 돌아갈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며 분데스리가를 통째로 디스. 함부르크에서 한 마디 상의도 없이 주축 선수들을 방출해버린 프론트진과 지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UEFA컵 4강이라는 호성적을 달성했음에도 지원을 약속하지 않은 행태에 불만을 품은 것이 원인. 아무래도 오랑예 피가 흐르는 사람들이 나치를 좋아할 리 없다는 점도 욜의 변심에 한몫한 듯. 두 번째 디스는 토트넘 홋스퍼. 토트넘이 공격력 증강 차원에서 루이스 수아레스를 노린다는 소식이 보도되자 MC 욜께서는 '수아레스는 토트넘 따위 레벨에서 뛸 선수가 아니다'라며 강하게 디스. 그는 수아..

Eredivisie 2010.04.22

잡다한 에레디비지 소식 + 석현준

+ 마르셀리스, 구닥다리로 전락. 렌스를 데려오고자 끼워팔기를 추진 중이라고. + 스카우트로 활약 중인 'Mr.PSV' 반 더 카일렌, 재계약. But, 닐리스와는 결별. + AZ는 스파르타가 강등될 것을 대비, 팔켄부르흐-비르헤버-스트로트만 주시. + 한편 AZ는 방출리스트에 오른 마르셀리스와 고 어헤드 MF 키프텐벨트도 노림. + 무릎 부상당했던 NEC MF 셴, 8개월 만에 성공적으로 복귀. 리저브 경기 소화. + 수아레스, 토트넘과 링크. 욜 "수아레스는 토트넘 따위 레벨에서 뛸 선수가 아님" + 욜, 맥클라렌과 함께 EPL & 분데스리가 링크. 욜 "독일 돌아갈 생각 전혀 없다." + NAC 감독 마스칸트, '미니 클라시케르' 관전. 마스칸트님 비기기만 해주세요! + 트벤테, 더글라스에 이어 로..

Eredivisie 2010.04.20

항상 최고의 팀이 우승하는 것은 아니더라

+ 후반기 13연승 포함 14승 2무. 후반기 승점 1위. 그럼에도 여전히 2위. + 102득점 19실점. 리그 최다 득점 및 최소 실점. 10년 만의 100득점 경신. + 수아레스 득점왕 & 도움왕 2관왕, 스테켈렌부르흐 무실점 & 방어율 2관왕. + 수아레스는 텔레스포트, 스테켈렌부르흐는 스포트위크 올해의 선수 유력. + 스테켈렌부르흐 홈에서 4실점만을 허용, 리그 홈 최소 실점 기록 경신. + 트벤테는 NAC 원정, 아약스는 NEC 원정에서 리그 최종전을 준비. + 케슬러는 브레다로, 반 오스트벤은 네이메헨으로. 최후의 웃는 자는. + 트벤테 주전 수비수 더글라스, 경고 누적으로 최종전 결장. 변수될까. + AZ, 블린트 노려. 근데 아들인 줄 알았더니 아빠라는 소문이 으허허 + 아약스 올해의 유망..

Eredivisie 2010.04.19

에레디비지 33R 프리뷰

+ 우승의 향방을 가늠할 트벤테-페예노르트. 두 팀 모두 악재가 겹치고 있다. 트벤테는 체익 티오테와 드와이트 틴달리가 각각 경고 누적과 퇴장으로 결장하게 되며 테오 얀센, 니키 카이퍼도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스토흐의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점도 골칫거리. 아크람의 출격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트벤테가 재편이 불가피한 베스트 11으로 100%의 조직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지도 관심이 간다. 한편 페예노르트는 블라르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안드레 바히아가 경고 누적으로 이 경기에 결장하게 된다. 페예노르트 부활의 일등 공신인 이 듀오의 결장은 분명히 크다. 호플란트의 파트너가 누가 될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 그러나 루이지 브라인스가 주전을 꿰차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는 점, 토마손-마카이가 마지막..

Eredivisie 2010.04.17

RVP + EREDIVISIE

+ RVP가 돌아왔다. 그것도 아주 멋진 경기력으로. 북런던 더비에 교체 투입된 그는 남다른 재능을 선보이며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과연 이 선수가 부상으로 약 5개월을 쉰 선수가 맞는지 의구심이 들 정도로 놀라운 활약이었다. 이 기세로라면 시험도 해보지 못하고 끝났던 RVP 원톱이 다시 힘을 받을 수 있을 전망. 구너들에겐 미안하지만 RVP는 잘 받겠습니다? 건강하게 돌려 드릴게요 'ㅅ' + 아약스가 매년 고전했던 빌렘 II 원정길에서 2-0으로 승리! 이로써 선두 트벤테와의 격차는 1점으로 좁혀졌다. 시즌 득점도 98골로 늘림. 12연승 포함 후반기에만 무려 13승 2무라는 성적을 기록 중이다. 반면 트벤테는 판정 불운에 주축 선수들의 전력 이탈이라는 악재까지 겹치고 있다. 과연 트벤테의 창..

Eredivisie 2010.04.15

에레디비지 크라이막스 - een, twee, drie(1, 2, 3)

09/10 에레디비지가 종국으로 치닫는 이 시점, 새로운 3강 - 트벤테, 아약스, PSV - 이 어느 해 못지않은 치열한 경쟁을 펼쳐지고 있다. 이들이 펼치는 열띤 경쟁은 흡사 PSV, 아약스, AZ가 격전을 벌였으며 PSV의 우승으로 마무리된 06/07시즌을 방불케 한다. 과연 다시 드라마가 쓰여질 것인가. 매 라운드마다 세 팀의 희비가 교차하는 09/10 에레디비지 크라이막스, 최후에 웃는 자는 과연 누가 될 것인가. 트벤테는 꾸준하다. 그러나 서서히 힘에 부친다. 견고함과 강인함을 앞세워 우승 레이스를 펼쳐온 탓인지 말미로 갈수록 체력적 부담을 느끼고 있다. 연승행진에도 불구, 경기력이 내림세라는 점도 무관하지 않다. 주축 선수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특히 브라이언 루이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Eredivisie 2010.04.12

'스승' 크라이프 그리고 그의 제자들

▣ 최고의 애제자 크라이프는 아약스 감독 시절(1985년~88년)과 바르셀로나 감독 시절(1988년~94년)에 수많은 스타 선수들을 키워낸 명감독으로도 매우 유명하다. 특히 아약스 감독 시절에 지도했던 반 바스텐과 레이카르트, 그리고 바르셀로나 감독 시절의 스토이치코프, 라우드럽, 쿠만, 과르디올라 등은 ‘크라이프의 아이들’로 잘 알려져 있다. 마르코 반 바스텐: “현역 시절의 나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네덜란드 선수가 있다면 아마도 마르코 반 바스텐일 것이다. 반 바스텐은 정말로 빛나는 재능을 갖춘 선수였다. 아름다운 테크닉을 타고났을 뿐 아니라, 정신적인 면에서도 완벽했다. 나는 그의 특성을 파악하고 언제나 강하게 채찍질을 가했다. 심한 말도 했고, 일부러 주전 경쟁도 시켰다. 그로 인해 서로 충돌..

Eredivisie 2010.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