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edivisie 253

당첨자는 바로 맨체스터 시티-

늦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기념적인 경기를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뒤늦게라도 썰을 풀어볼까 합니다. 결과는 모두 아시다시피 홈팀 아약스의 3대1 완승으로 끝났습니다. '맨체스터 시티의 UCL 울렁증, UCL에서의 성공에 고픈 아약스의 동기부여 등이 어우러져 이변을 기대해볼 법하지 않나'라고 생각했으나 승리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이로써 유로파리그는 물론, 16강으로 가는 희망의 불씨도 되살릴 수 있게 됐습니다. 챔피언스리그 조편성 - 어서오세요, 챔피언님들 일전에 프리뷰에서 '아약스가 6전 전패로는 물러나지 않을 것이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포스팅에서 언급하진 않았지만 승부처는 도르트문트와의 홈 & 어웨이,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경기라고 봤습니다. 도르트문트 원정 1차전에선 좋은 경기를 펼치고도 아쉽게..

Eredivisie 2012.10.25

아약스에겐 부담스러운 당신, 레알 마드리드

'또' 패했습니다. 짐작하셨겠지만 아약스 vs 레알 마드리드 이야기입니다. 10/11시즌부터 시작된 이 지긋지긋한 인연도 올해로 3년째에 접어듭니다. '혹시나'가 '역시나'였습니다. 올 시즌에도 참패를 면치 못했네요. 5전 전패 1득점 16실점. 5경기 만에 1골을 터뜨린 것에 만족해야 할 정도로 천적 관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90년대 중반 아약스가 챔피언스리그에서 깡패짓을 할 땐 레알 마드리드도 두렵지 않았는데 세월 무상이네요. 레알 마드리드전의 연이은 참패로 아약스 이미지가 썩 좋진 않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사실 지난 3시즌 동안 AC밀란, 올랭피크 리옹, 도르트문트 등 다른 강호들과는 좋은 경기를 펼쳤단 말이죠. 그러다가도 레알 마드리드만 만나면 한없이 작아집니다. 유독 그들에게 약한 이유가 뭘..

Eredivisie 2012.10.04

뜨겁고 차갑고 기대되고

오늘은 6라운드까지 흐른 시점에서 시선을 끄는 선수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HOT'에선 단순히 활약 중인 선수들이 아닌, 기대치를 웃도는 경기력을 보이는 선수들 위주로 선발했고 'COLD'에선 반대로 기대치와 활약상을 봤을 때 실망스러운 선수들을 선정했습니다. 끝으로 'PROSPECT'는 최근에 모습을 드러낸, 기대를 모으는 유망주들 위주로 선정. 이점 유의해주세요- HOT MF Jens Toornstra(ADO) - '라이벌' 스트로트만이 빅 클럽에 입성하고 대표팀 입지를 넓혀가는 동안 토른스트라는 반 덴 브롬 감독과 주축 선수들이 떠난 ADO에 남아 '잊혀진 존재'가 되고 있었습니다. 라이벌과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었죠. 그런 그가 심기일전해 12/13시즌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홀..

Eredivisie 2012.09.29

디펜딩 챔피언의 3인3색 스토리

6라운드까지 3승 3무로 무패행진 중.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독일 챔피언'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선전. 겉으로 봤을 때 아약스에게 문제가 있다는 건 속단이거나 과잉반응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리그 2연패 중인 이들에게 작은 위기가 숨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성공적인 체제 개편에도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가 많은 챔피언. 특히 선수에 대한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과연 그 주인공들은 누구일까요. 중원사령관의 부활은 '필수' 최강의 찬스메이커인 에릭센의 부진이 신경 쓰입니다. 일정을 무시하고 별도의 휴가까지 줬지만 여전히 컨디션은 정상이 아닙니다. 사실 이 유망주는 지난 2년간 너무나 많은 경기를 소화했습니다. 리그와 UCL을 병행했고 여름에는 U21 유럽선수권과 유로 2012를 뛰었죠. ..

Eredivisie 2012.09.23

UCL - 내용이 좋아도 결과가 나쁘면 소용없다

싸웠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0-1 패배였습니다. 이 이야기는 승점 1조차 얻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가게 됐다는 뜻입니다. 내용이 좋아도 결과가 나쁘면 소용이 없는 곳, 바로 챔피언스리그입니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진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명승부를 보니 '역시 챔피언들이 모인 죽음의 조답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0으로 출발한 아약스, 현실적인 목표 - 3위 - 를 달성할 수 있을까요. 확실히 지난 2년간의 경험치가 자양분이 돼 더욱 성숙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경기 장소는 웅장함에서 상대를 주눅 들게 하는 도르트문트의 홈, 이두나 파크. 하지만 이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와 산 시로를 경험한 이들을 압박하기에는 부족했습니다. 어린 선수들이 주축이 됐음에도 노련한 운영으로 경기를 잘 풀어..

Eredivisie 2012.09.19

에레디비지 이야기 - 120904

- 시즌 초반, '삼각편대' 아사이디-도스트-나르싱의 동반 이탈로 어려움을 겪던 헤렌벤이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매직 드리블러' MF 데 리더의 귀환, FW 시토르손이 '강추'한 FW 핀보가손이 경기력을 끌어올린 덕분. 아약스전(2대2 무)에도 판정운이 따르긴 했습니다만 공격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죠. 11/12시즌의 돌풍을 재현하기는 어렵겠지만 명성에 걸맞은 경쟁력을 보여주리라 예상합니다. - FW 바벨이 6년 만에 아약스로 돌아오면서 부리터-모이산더와 재회했습니다. 이 3인방은 과거 아약스 유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죠. 한편 F.데 부르는 FW 바벨을 원톱과 좌측면 자원으로 두루 활용하겠다고 밝혔네요. 애초 아약스는 측면 공격수-원톱 백업-좌측 센터백 영입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

Eredivisie 2012.09.04

챔피언스리그 조편성 - 어서오세요, 챔피언님들

GROUP D REAL MADRID(Spain) MANCHESTER CITY(England) AFC AJAX(Netherlands) BORUSSIA DORTMUND(Germany) Speelschema Dinsdag 18 september: Borussia Dortmund-Ajax Woensdag 3 oktober: Ajax-Real Madrid Woensdag 24 oktober: Ajax-Manchester City Dinsdag 6 november: Manchester City-Ajax Woensdag 21 november: Ajax-Borussia Dortmund Dinsdag 4 december:Real Madrid-Ajax 사실 3시드 추첨이 다가오고 루드 훌리트가 모습을 드러낼 때부터 분위기..

Eredivisie 2012.08.31

에레디비지 이야기 - 120828

- MF 테오 얀센이 마침내 비테세로 돌아갔습니다. 3년 계약. 이미 아른헴으로 돌아가 서포터들과 인사를 나눴으며 선수 생활을 마감한 후에는 유스 코치로 활동하고 싶다고 계획까지 밝혔습니다. 그의 기량을 생각했을 때 당연히 MF 반 힌켈, MF 치오머 등을 제치고 중원의 첫 번째 옵션이 되겠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수비형 MF 아난의 빈자리는 커 보이네요. 물론 전문 수비형 MF를 두지 않는 것이 최근 에레디비지 트렌드이긴 합니다만. - 반 바스텐의 부름을 받아 고향으로 돌아온 MF 데 리더도 헤렌벤 유니폼을 입고 첫 선을 보였습니다. 리저브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몸을 풀었죠. 한편 그는 당장 주말에 있을 아약스와의 4라운드에 출전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친정팀과의 재회이기 때문이죠...

Eredivisie 2012.08.28

에레디비지 이야기 - 120821

- 네덜란드에도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찾아왔는데 이에 에레디비지는 드링크 타임(워터 브레이크)를 도입했습니다. 아마 1~2라운드를 지켜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전후반 22분경 경기를 중단하고 선수들에게 더위를 식힐 여유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당연히 찾아볼 수 없었던, 기후 변화에 따른 대응책. 낯설지만 선수들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신선하면서도 좋은 규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 2R NEC vs 아약스의 후반 드링크 타임. 5-1로 앞선 아약스 벤치에는 화색이 돌아야 마땅한데 분위기가 싸늘합니다. F.데 부르 감독이 언성을 높이고 있었거든요. 5-0으로 앞선 상황, 나태한 플레이를 펼치더니 결국 1골을 허용한 것이 원인. 후에 F.데 부르 감독은 이 1골이 시즌을 좌우할 수 있다며 이유를 ..

Eredivisie 2012.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