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edivisie 253

2012 윈터브레이크에 주목해야 할 선수들?

오랜만에 쓰는 포스팅입니다. 연말연시라 바쁘다보니 블로그에 소홀하게 됐군요. 2011년도 끝났겠다 기대 반 우려 반인 유로 2012도 눈앞까지 다가왔겠다 이제 블로그를 되살려봐야겠군요. 지금까지는 블로그라고는 하나 컬럼, 뉴스 형태의 글들을 중심으로 풀어왔는데 올해부터는 거품을 죽이고 가볍게 가볍게 풀어나가볼까 합니다. 이게 다 블로그를 살려보고자 하는 일이니 다들 이해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자, 오늘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에레디비지 톱클래스 선수들에 관한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빅리그, 빅클럽들과 연결돼 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이슈메이커들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사실 이적 관련 소식이 아니면 국내에서 에레디비지 소속 선수들에 대해 언급할 일이 흔치 않기에 대부분이 생소할 수밖에 없는 선수들입니다. 그..

Eredivisie 2011.12.31

UCL - 의미 없는 골은 없다

"Icing on the cake, 3-0!" 유럽 현지 중계를 자주 보는 팬이라면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는 코멘트다. 흔히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들을 가리키는 말. 이를 두고 대부분 팬은 '의미 없는 골'이라고 얘기하곤 한다. 단순히 의미가 없다기보다는 승부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의미가 크겠지만 이러한 골들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축구에 의미없는 골은 없다. 특히 장기레이스에서는 이러한 골들이 큰 자산이 된다. 이러한 골들의 중요성과 필요성은 아약스가 누구보다 잘 안다. 이들은 06/07시즌 승점 1점이 아닌, 단 1골 때문에 골득실에서 밀려 라이벌 PSV 에인트호벤에 우승을 내준 경험이 있다. 그뿐 아니라 근년에 골득실로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하는 살 떨리는 접전을 끊..

Eredivisie 2011.11.23

내가 제일 잘 나가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오랑예를 결승까지 이끈 83-84세대들은 여전히 전성기를 구가 중입니다. 유로 2012는 물론, 2014 브라질 월드컵까지는 걱정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1선에서 물러나면 네덜란드는 다시 침체기를 겪으리라는 주장이 드문드문 보입니다. 재밌는 일입니다. FW 베르캄프를 필두로 한 90년대 제너레이션들이 1선에서 물러날 당시에도 그런 주장이 쏟아졌으니까요. 그러나 결과는? 보신 대로입니다. 자. 서론이 길었습니다. 오늘은 83-84세대들이 물러난 뒤 오랑예를 책임질, 에레디비지서 가장 잘 나가는 유망주들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한동안 유망주들이 빛을 보지 못해 미래에 대한 우려가 컸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11/12시즌을 기점으로 유망주들이 봇물 터지듯이 쏟아져 ..

Eredivisie 2011.11.07

에레디비지가 망했다고?

'에레디비지가 망했다고? 도대체 언제적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지?' 최근 에레디비지에 대한 평가는 박하다. 그도 그럴 것이 'PSV 듀오' 박지성 -이영표가 활약하던 2000년대 중반과 비교했을 때 어느 팀도 유럽 대항전에서 이렇다 할 족적을 남기지 못하고 있고 리그 순위도 곤두박질친 상태이기 때문이다. 에레디비지의 위상 변화에 대한 의견은 충분히 근거 있는 이야기다. 그러나 냉정하게 평가하자면 곤두박질이 끝이 아니다. 이들은 바닥을 찍고 다시 힘차게 계단을 오르고 있다. 초라한 UEFA 클럽 랭킹. 그러나 에레디비지의 현 UEFA 클럽 랭킹은 9위.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불과 2000년대 초반만 해도 변방으로 여겨졌던 동유럽 리그에도 밀려나 있는 형편이다. 제니트(러시아)와 샤크타르(우크라이나)가 차..

Eredivisie 2011.11.04

165th de KLASSIEKER

지금 암스테르담은... AZ 알크마르전(2대2 무)과 디나모 자그레브전(2대0 승)을 통해 부활의 날갯짓을 한 아약스. 이들이 다시 고민에 빠졌다. '부활의 키워드'였던 수비형 MF 에용 에노가 AZ전 퇴장으로 데 클라시케르에 나설 수 없게 된 것이다. 가뜩이나 부상자가 많아 전술을 준비하는 데 어려움을 많은 프랑크 데 부르 감독의 머릿속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과연 프랑크 데 부르는 어떤 전술을 꺼내 들 것인가. 레프트백에서 DF 니콜라이 보일리센의 공백을 메우고 있던 MF 버논 아니타가 에노의 자리를 대체하고 젊은 DF 디코 코퍼스를 레프트백으로 선발 기용할 것인가, 아니면 시즌 초반 DF 베르통언의 공백을 훌륭히 메운 DF 데일리 블린트를 CB로 기용하고 DF 베르통언을 MF로 전진 배치시킬 것인..

Eredivisie 2011.10.22

재미없는 에레디비지 이야기 - 10.04

에레디비지서 프리킥/코너킥의 전문가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은 MF 테오 얀센(아약스)일 것이다. 그러나 최근 테오 얀센의 야성에 강력히 도전하는 이가 있으니 바로 MF 라스무스 엘름(AZ). 칼마르 FF 시절부터 프리킥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었던 AZ의 부주장은 최근 프리킥/코너킥 상황에서 날카로움을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알리고 있다. 올 시즌 6골 모두 정지 상태에서 나온 골(프리킥 3골 + 페널티킥 3골). 데일리 블린트(아약스), 제프리 하우레우(헤렌벤), 비르질 반 다이크(흐로닝언), 스테판 데 브라이(페예노르트), 이스모 보스터만(위트레흐트). 이상 예의주시 중인 젊은 오랑예 센터백들. 지난 시즌에는 데 브라이가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줬다면 올 시즌은 하우레우와 반 다이크가 바통을..

Eredivisie 2011.10.04

이보시오 감독, 아약스가 3-4-3이라니?

“우리는 간헐적으로 3-4-3을 시도했으나 그리 만족스러운 성과를 내지 못했다.” 아니 이보시오 주장 양반. 이게 무슨 소리요, 3-4-3이라니. 아약스가 바르셀로나도 아니고 그렇다고 지금이 90년대도 아닌데 3-4-3이라니. 근데 사실이란다. 아약스는 비록 빅 히트를 치진 못했지만 노르트바이크와의 KNVB-BEKER(3대1 아약스 승)에서 3-4-3을 시전했다. 언론 대부분이 이날 포메이션을 4-3-3이라고 표현했을 만큼 우리들의 기억 속에선 잊혀졌던, 바로 그 ‘3-4-3’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3-4-3이라고? 프랭키의 뒤통수 아약스는 현재 에릭센-테오 얀센-심 데 용 조합으로 중원을 꾸려가고 있다. 여기서 나는 테오 얀센이 2선에서 경기를 조율하고 에릭센이 PA 부근 공격 작업을 전담..

Eredivisie 2011.09.26

[11/12 Eredivisie 6R]Better, Best

1st DAY NEC Nijmegen 1-2 NAC Breda Best Robert Schilder(NAC) 중원사령관이자 돌격대장, NAC에 첫승 선사! Better Alex Schalk(NAC) 1골 1도움, 낙(NAC)의 낙으로 떠오르다? Worst Lasse Schone(NEC) NAC전의 그는 우리가 알던 그가 아니었다. FC Groningen 2-0 Excelsior Best Dusan Tadic(Groningen) 외로운 에이스는 위기에 더욱 강해지는 법! Better Joost Broerse(Excelsior) 절반의 성공을 거둔 수비 전략, 그 중심에 섰던 인물. Worst van Buren-te Vrede(Excelsior) 극단적인 평가, 약체 FW들을 지겹게 따라다니는 그림자. Vi..

Eredivisie 2011.09.18

UCL & UEL 조별리그 1라운드 평가

Champions League AFC Ajax 0-0 Olympique Lyonnais 아약스는 쾌조의 스타트를 끊을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FW 리산드로, MF 구르퀴프, DF 크리스 등 중심축들이 쓰러진 리옹을 상대로 홈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 오히려 상대의 날카로운 역습에 휘둘리고 실점 위기를 맞는 등 승점을 잃지 않는 것에 위안을 삼아야 할 정도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FW 술레이마니가 부상, 죽음의 일정을 소화하는 데 차질을 빚게 된 것도 마이너스. 얻은 것보다는 잃은 것이 많은 경기였다. 물론 아약스에게도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특히 술레이마니의 노마크 헤더는 두고두고 아쉬울 장면. 그러나 그런 결정적인 기회는 리옹에게도 있었다. 경기 내용을 복기해보면 아쉬우면서도 공평한 결과가 ..

Eredivisie 2011.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