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edivisie 253

그림으로 보는 25R

헤렌벤-RKC. 아사이디-하우레우를 제쳐놓고 이 남자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득점 선두이자 가장 'HOT'한 남자, FW 바스 도스트(헤렌벤). 압도적인 제공권은 여전하고 득점력도 물이 올랐습니다. 이날도 헤딩이 선방에 막히자 착지와 동시에 반응해서 힐킥으로 마무리 짓더군요. 아약스 이적이 결렬되면서 정신적으로 흔들리지 않을까 싶었으나 오히려 더 성숙된 기량을 보이고 있네요. 그렇게 '제2의 헌터'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흐로닝언-비테세. 명색이 에레디비지 블로그인데 FW 석현준(흐로닝언) 이야기가 적었습니다? 그래서 특별히 멋진 장면으로 올렸습니다. 오늘은 공간이 협소하니 기록을 이야기해보죠. 10경기 5골. 슈팅 8회 가운데 유효슈팅 5회, 유효슈팅=골. 정말 잘 커주고 있습니다. 성장 속도가 기..

Eredivisie 2012.03.12

그림으로 보는 24R

AZ-헤라클레스에서 나온 황당한 장면. AZ가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DF 닉 비르헤버(AZ)의 반칙으로 페널티킥 허용. MF 빌리 오버톰(헤라클레스)이 페널티킥을 차는 과정에서 베르벡 AZ 감독이 퇴장당했는데 정작 아무 제스쳐도 취하지 않은 게 함정. 퇴장에 대해 대기심과 얘기를 나눈 것뿐이라는 게 그의 설명. 승리했기에 망정이지 아니었다면 성격상 프레스 인터뷰 석상이 한바탕 난리가 됐을 듯. 하여튼 3경기 징계 확정. ADO-헤렌벤. 모두의 예상을 깨고 0:0이라는 이변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득점 선두 FW 바스 도스트(헤렌벤)을 봉쇄한 DF 크리스티안 쿰(ADO)의 활약 덕택. 약체인 ADO에 속해 있어서 상대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못받고 때때로 과소평가 받기도 하는 인물인데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

Eredivisie 2012.03.06

중구난방 아약스 이야기

이미 트위터로 전했지만 아약스가 클럽 닥터 에드윈 후트하트(Edwin Goedhart)와 결별했습니다. 2002년에 합류한 그는 08/09시즌 AZ로 이적했다가 이듬해 다시 아약스로 금의환향했었습니다. 먼저 9년간 헌신했던 그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결별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그의 사임은 아약스의 잦은 부상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올 시즌 아약스는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에 신음하고 있죠. 현재 FW 시토르손, FW 부리터, DF 반 더 빌이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한 상태. 다행히 FW 술레이마니, DF 보일리센이 차례로 복귀했지만 이번에는 중원에 구멍이 생겼습니다. MF 테오 얀센과 MF 에노가 쓰러졌죠. 등가교환의 법칙도 아니고 부상자들이 돌아오면 그에 맞춰 ..

Eredivisie 2012.02.18

크라이프의 미소와 함께 시작될 대개혁

해를 넘기며 지속됐던 크라이프 vs 反 크라이프의 파워-게임이 드디어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승자는 크라이프였습니다. 법정까지 가는 공방 끝에 크라이프가 승소했고 여기서 패한 RvC(Raad van Commissarissen)사단은 전원 사퇴로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아직 정리가 되려면 시간이 필요하지만 이 시점에서 그동안 이 싸움이 어떻게 진행됐고 승리한 크라이프 체제는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간단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때는 10/11시즌 중반, 거듭되는 아약스의 부침을 보다못한 크라이프가 아약스로 전격 복귀했습니다. 그동안 뒷짐을 진 채 훈수만 두는 데 그쳤던, 그래서 일부 아약스 팬들에게는 비난도 받았던 전설이 마침내 고향으로 돌아온 것이죠. 그리고 그는 복귀와 함께 실망스러웠던 행보..

Eredivisie 2012.02.10

2012 WINTER TRANSFER - 약체들의 몸부림

요청도 있었고 겨울 이적시장에 관해서 너무 짧게 이야기한 것이 아닌가 싶어 이렇게 보탭니다. 사실 짧게 이야기한 것은 올겨울이 어느 때보다 조용해 할 이야기가 많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트벤테를 제외하면 강호들 대부분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전력을 보강하기보다는 유지하는 데 주력했죠. 활발하게 움직였던 팀들은 강등권까지 처진 팀들을 포함한 하위권 팀들이었고 이마저도 영입보다는 임대가 주를 이뤘습니다. 한편 에레디비지에선 103인이 팀을 옮겼습니다. 21인이 타 리그로 이적, 40인이 에레디비지로 유입됐고 나머지 42인은 에레디비지 내에서 유니폼을 갈아 입었습니다. 특히 마감일에 39인이 이동했는데 이는 지난겨울(49인)보다 적은 수치입니다. 이것만 봐도 올겨울 이적시장이 얼마나 얼어붙었었는지를 느낄 수 있..

Eredivisie 2012.02.04

2012 윈터브레이크 HOT & COLD

2012 윈터브레이크는 추운 날씨만큼이나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유독 조용했고 거물급 이적도 다른 해보다 많지 않았죠. 에레디비지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겨울이적시장에서 유명 선수들을 심심치 않게 잃어왔던 에레디비지인데 올 시즌에는 이적에 연루됐던 선수들 대부분이 잔류했습니다. 윈터브레이크도 끝났고 후반기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기 전에 이적시장을 한 번 둘러보도록 하겠습니다. HOT - FC Twente IN Wesley Verhoek(AOD), Glynor Plet(Heracles) OUT Marc Janko(Porto) 트벤테는 이적시장에서 가장 시선을 끈 팀이라 할 수 있습니다. 베르훅 가문의 형 웨슬리 a.k.a 크로스 장인과 물오른 득점력으로 커리어를 올리고 있던 '이 녀석도 아약스 유스' 플렛을 데..

Eredivisie 2012.02.01

Ctrl+C, Ctrl+V

그동안 트위터에서 언급했던 내용을 정리한 것들입니다. 그냥 타임라인에 흘러보내긴 꽤 아깝다고 생각되는 구절들도 있고 해서 이곳으로 옮겨봅니다. 트위터에서 보셨던 분들은 미소 지으며 흘려주시길 바랍니다. -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FW 무니르 엘 함다위(아약스)에 가장 근접한 것은 에스파뇰이었습니다. 피오렌티나는 FW 아마우리 영입으로 한 발 물러서는 분위기였고 에버턴도 추이를 지켜보는 정도였죠. 그러나 에스파뇰이 주급을 맞춰주지 못해 진땀을 흘리는 사이 피오렌티나가 협상을 빠르게 전개, 영입에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미 피렌체에 도착, 메디컬테스트를 기다리고 있다는군요. - AGOVV출신 MF 드리스 메르텐스(PSV)와 MF 나세르 차들리(트벤테). 에레디비지를 대표하는 측면 미드필더들..

Eredivisie 2012.01.29

후반기 개막, 이런저런 이야기들

확실히 론 '교수' 얀스는 좋은 감독입니다. 헤렌벤 부임 초기, 부침이 있었지만 믿고 맡겨주니 그에 걸맞은 결과물을 냅니다. 팀을 자신의 틀에 가두지 않고 적절히 상황에 맞게 대응하는 운영 방식도 멋지고 선수들의 재능을 100% 이끌어내는 힘도 지녔습니다. 누가 더치아니랄까봐 겉보기와는 다르게 굉장히 자기주장이 강하고 다혈질적이지만 항상 자신의 소임을 다 하죠. 올 시즌이 끝나고 어디로 갈지 궁금한 인물. 론 교수를 얘기하는 데 헤르트얀 '아이스맨' 베르벡을 빼놓을 수 없죠. 헤렌벤 시절, 흐로닝언 수장 얀스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던 인물, 그리고 11/12 에레디비지 선두 AZ의 감독. 수비수 출신이지만 헤렌벤에선 굉장히 공격적인 감독으로 명성을 떨쳤죠. 그러나 이 감독도 꽤 유연합니다. 헤라클레스에선..

Eredivisie 2012.01.24

빅리그 임대생들의 활약상, 그 진실

레디비지는 선수 수급이 활발한 리그이며 이에 따라 각국에서 선수들이 몰려듭니다. 유럽 변방 국가나 제3의 대륙 선수들이 성장을 위해 거쳐 가는 곳으로 유명할 뿐 아니라 빅리그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유망주들이 임대되는 주요 무대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만 해도 여러 리그, 특히 EPL에서 기대를 받는 선수들이 다녀가거나 활약 중이죠. 그러나 이들의 모습, 보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닙니다. 특히 쉽사리 접할 수 없다보니 활약상이 과대평가되기 일쑤. '료 미야이치가 입단하자마자 리그를 휩쓸었다', '구이데티가 에레디비지를 정복 중이라더라' 등 실제와는 다른 이야기들이 진실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물론 모든 것이 거짓은 아니죠. 그러나 가끔 지켜보면 '이건 아닌데', '과하다'라는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Eredivisie 2012.01.06

EPL에 도전 중인 에레디비지 스타

오늘 새벽 풀럼 vs 아스널을 보면서 루이스-뎀벨레 듀오의 활약이 돋보이더군요. 불과 2~3년 전만 해도 에레디비지서 반짝반짝 빛나던 녀석들이 유럽 최고의 무대에서도 주목받고 있다고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기도 하고. 그래서 오늘은 최근 2~3년 사이 EPL로 건너간 스타들에 대한 제 느낌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오늘은 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녀석들로 이야기해보죠. FW 루이스 수아레스(Luis Suarez, 리버풀) - 언제나 화제를 몰고 다니는 사나이. 요즘은 부정적인 의미로 스타대접을 받고 있습니다만. 이적 당시 '해결사를 원한다면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으나 연결고리로 활용한다면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낼 수도'라 평했던 것, 기억하시나요? 확실히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면 전자보다는 후자에 가까운 모..

Eredivisie 2012.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