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edivisie 253

올해도 어김없이 떠난 그들 - EPL

에레디비지 스타들이 성장 그리고 새로운 도전을 위해 리그를 떠나는 것은 이제 낯익은 장면입니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 12/13시즌을 앞두고 근년에 에레디비지를 빛냈던 선수들이 대거 네덜란드를 떠났습니다. '11/12 올해의 선수' DF 얀 베르통언부터 미래의 네덜란드 No.9로 점쳐지는 FW 루크 데 용까지 어느 때보다 리그 정상급 스타들의 유출이 많았죠. 이 가운데 이번 시간에는 EPL에 진출한 스타들을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하나, 대부분 에레디비지를 대표하는 스타들이었다보니 제가 블로그를 통해 수차례 언급했던 선수들입니다. 그래서 같은 말을 반복할 수도 있을 것 같아 이 포스팅에선 하고 싶은 말만 짧게 하고 넘어갈 예정입니다. 이점은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만약 언급한 선수에 대해 더 궁금한 점이 ..

Eredivisie 2012.08.17

테오 얀센은 '히든카드'다

루머는 테오 얀센의 친정팀, 비테세의 구애로부터 시작됐습니다. 빅클럽으로 발돋움하길 꿈꾸는 비테세는 리그 최정상급 MF이자 자신들이 낳은 최고의 재능, 테오 얀센을 데려옴으로써 중상위권에서 당당히 우승을 다툴 수 있는 팀으로 성장하길 원했습니다. 그러나 정상급 MF의 협상이 쉽게 진행될 리는 없는 노릇. 오히려 한마디에 거절하는 게 상식적인 일이겠죠. 그러나 아약스의 미지근한 반응이 이 루머를 지속되게 하고 있습니다. 상싱적으로 우승의 주역이자 주전 MF인 선수를 쉽게 내줄 팀은 어디에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약스는 다른 반응입니다. 어느 때보다 두터운 MF진을 보유하고 있다보니 크게 연연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초기만 해도 프랑크 데 부르 감독과 오베르마스 기술이사는 '판매불가'를 선언하며 루머를 ..

Eredivisie 2012.07.28

BIG 3의 분주한 준비

AJAX 주장 베르통언이 EPL로 떠났음에도 이렇다 할 영입이 없었다. MF 쇠네의 가세가 전부였다. 그러나 부상자들의 복귀, 주축 선수들의 성장을 바탕으로 프리시즌 동안 막강한 전력과 뛰어난 조직력을 과시, 12/13시즌에도 강력한 우승후보임을 증명했다. 선수 개개인의 의욕도 대단하다. 주장 완장을 찬 MF 심 데 용은 올 시즌을 자신의 해로 만들 기세이며 DF 블린트는 베르통언의 후계자가 되겠다며 공표,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그러나 정작 스포트라이트는 다른 곳을 비추고 있다. 온통 애송이 2인방 이야기뿐이다. A팀과 동행 중인 FW 피셔와 DF 다익스는 매 경기 특출난 재능을 선보이며 F.데 부르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공격수와 수비수로 좌측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들은 셀틱전(4대0..

Eredivisie 2012.07.23

12/13 Eredivisie Prediction - MIDDLE 6

구성) (엠블렘) 클럽(11/12 순위) Strength - 강점 Weakness - 약점 One to Watch - 주목해야 할 1인 Vitesse(7th) Strength 성공적인 시즌을 함께 한 주역들이 대부분 잔류를 택했다. 특히 공격의 7~80%를 책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보니와 믿음직한 주장으로 거듭난 카시아를 지켜냈다. 그밖에 반 힌켈, 이바라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인 유망주들도 건재해 기세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포지션별로 특색있는 카드를 다수 보유해 다양한 전술을 펼칠 수 있다는 점도 강점 가운데 하나. Weakness 비테세를 유럽에 올려놓은 '전략가' 반 덴 브롬과의 결별은 조직력 유지에 의구심이 들게 한다. 트벤테의 성공시대, 그 서막을 연 주인공 루텐 감독을 데려왔지만 P..

Eredivisie 2012.07.16

12/13 Eredivisie Prediction - TOP 6

구성) (엠블렘) 클럽(11/12 순위) Strength - 강점 Weakness - 약점 One to Watch - 주목해야 할 1인 AFC AJAX(1st) Strength 두터운 선수층과 2연패를 통해 얻은 자신감, 이것은 젊은 아약스의 가장 큰 무기다. 팀을 둘로 나눠도 될 만큼 양질의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스타일도 다양해 여러 조합을 만들 수 있다. 이를 100% 끌어낼 수 있는 감독 프랑크 데 부르의 존재도 믿는 구석. 지난 시즌과 달리 이렇다 할 부상자 없이 건강한 몸 상태로 비시즌부터 발을 맞춰본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Weakness 안에선 압도적인 기량과 카리스마로, 밖에선 친한 친구로 팀을 이끌던 베르통언의 부재는 치명적이다. 어떠한 형태로든 공수 전반에 걸쳐 그의 부재가 드러날..

Eredivisie 2012.07.15

다시 아약스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11/12 에레디비지는 '다시' 대역전극을 그려낸 디펜딩 챔피언 아약스의 2연패로 돌아갔다. 그러나 선수단, 코치진, 프런트 하물며 서포터까지 1년 전과는 확연히 다른 얼굴을 하고 있었다. 피치 위에서부터 시상대, 라커룸까지 이날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포착된 모든 장면에서 감격의 기쁨보다는 승자의 여유가 느껴졌다. 에레디비지에 다시 '아약스 시대'가 찾아오는 것일까. 변화의 물결 속에 비틀거리다 '과유불급', 과하면 미치지 못함과 같다. 전반기 아약스를 두고 하는 말이지 않을까. 이적시장이 열리자 '10/11 에레디비지 올해의 선수' MF 테오 얀센과 '10/11 주필러리그 올해의 선수' FW 데르크 부리터, '아이슬란드 특급' FW 콜베인 시토르손 등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아약스로 몰려들었다. 그러나 ..

Eredivisie 2012.05.03

클라이베르트에겐 특별한 것이 있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리저브 무대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허구가 아닌 진실이다. 슈퍼스타가 뛰고 있어서? No. 촉망받는 유망주가 누비고 있어서? No. 그렇다면? 선수 시절에는 대 스타였으나 감독으로는 햇병아리인 신출내기 한 감독 때문이다. 반 니스텔로이와 같은 해/같은 날에 태어난, 오랑예 A매치 통산 득점 1위에 빛나는 그 이름, 클라이베르트다. 관련글 - It`s KLUIVERT EFFECT 선수 시절에는 '게으른 천재'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닐 만큼 재능에 의존하는 그였다. 이 때문에 프로 입문하자마자 루이 반 할 감독으로부터 지적 세례를 받기도. 그만큼 기대를 받는 재능이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나 복잡한 사생활과 자기 관리 실패로 커리어를 오랫동안 이어가진 못했다. 본인은 은퇴 직전까..

Eredivisie 2012.04.24

센터백 대이동이 시작된다?

바쁜 한 주를 보내느라 블로그를 등한시했던 나쁜 주인장입니다. 이에 반성하는 의미로 의미 없는 포스팅을 하고 다시 업무에 매진할까 합니다. 시즌이 종반에 가까워짐에 따라 서서히 스타들의 행보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스타 선수들의 이동이 심한 에레디비지이기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죠. 유럽축구 전체의 틀에서 봤을 때 '누가 유입되는가'보다는 '누가 큰 무대로 옮기느냐'에 더 집중하게 되죠. 이에 다소 이른 감이 있지만 이적시장에 대한 제 생각을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간단하게 다가올 여름의 콘셉트는 '아약스 3인방의 행보 그리고 그에 따른 연쇄 이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MF 크리스티안 에릭센, DF 얀 베르통언, DF 그레고리 반 더 빌입니다. 이들 모두 빅리그, 빅클럽의 관심을 ..

Eredivisie 2012.03.29

갈락티코는 실패로 돌아가는가

때는 2008년 4월 20일. PSV 에인트호벤은 비테세 원정에서 1대0으로 승리, 리그 4연패를 확정 지었다. 우승이 확정되자 GK 헤우렐류 고메스는 그라운드에 무릎을 꿇고 포효했고 앳된 얼굴의 MF 이브라힘 아펠라이는 카메라를 향해 네 손가락을 펼치며 'Vier(Four)'를 외쳤다. 그렇게 아약스의 시대가 가고 PSV의 시대가 오는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4년. 영원히 전성기를 구가할 것만 같던 PSV가 무관의 제왕이 될 줄 누가 알았으랴. 부활의 키워드, 에레디비지 갈락티코 대망의 11/12시즌. 여느 때처럼 개막을 앞두고 최종 순위를 예상하는 전망이 쏟아졌다. 이 예상에서 공통적인 의견은 'PSV의 부활'이었다. 언론, 평론가, 서포터할 것 없이 대다수가 PSV의 성공을 확신했다. 그도 그럴 것..

Eredivisie 2012.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