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edivisie 253

16/17 에레디비지는 페예노르트의 독무대! (17.08.22)

네덜란드에서는 16/17 에레디비지를 마무리하는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결과는 페예노르트의 독무대. 엘 아마디-보테긴-토른스트라가 골든 슈-실버 슈-브론즈 슈(올해의 선수 1~3위)에 선정됐고 FW 니콜라이 외르겐센은 득점왕 자격으로 '골든 부츠'를 수상했습니다. 개인적으로 MF 카림 엘 아마디는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준 게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봅니다. 그러나 여타 골든 슈 수상자들과 비교하면 임팩트나 위압감은 다소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반면 MF 옌스 토른스트라에게 16/17시즌은 그야말로 커리어의 정점이었고 기록(14골 9도움), 중요도 활약 등 여러 면에서 골든 슈를 받아도 손색이 없는 활약이었다고 봅니다. 한편, FW 캐스퍼 돌베리(아약스)는 '올해의 유망주(탤런트)'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

Eredivisie 2018.01.12

전격 해부 - 16/17 아약스를 소개합니다

16/17 유로파리그 결승 대진표가 맨유 vs 아약스로 나오면서 아약스에 대한 국내 축구팬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당연히 제 주변에도 묻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16/17 아약스를 해부하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흥미롭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성향 - 토탈부트발 그리고 '5초'아약스는 전통적으로 점유를 기반으로 하는 토탈부트발(Totaalvoetbal)을 표방하고 16/17 아약스도 이러한 기조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습니다. 소수의 굵은 선보다는 다량의 짧은 선을 원하고 간결한 것보다는 세밀한 것을 추구하는 성향이죠. 그러나 보스 체제 아약스는 여기에 '압박'과 '카운터'를 추가해 젊은 아약스의 효율을 극대화했고 덕분에 유럽대항전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프랑크 데 부..

Eredivisie 2017.05.17

디펜딩 챔피언의 부활, 두 임대생에 달렸다

16/17 에레디비지 전반기, '디펜딩 챔피언' PSV 에인트호벤의 행보는 초라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에레디비지선 페예노르트-아약스의 치열한 경쟁을 한 발 뒤에서 지켜봐야만 했고 챔피언스리그에선 자기 꾀에 빠져 최하위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습니다. 필립 코쿠 체제가 출범한 이래 이렇게 고전한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부진했습니다. 그랬던 PSV의 후반기 행보가 심상치 않습니다. 2연승. 특히, 19라운드에선 돌풍의 헤렌벤과 난타전 끝에 4대3으로 승리하는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이 기간 가장 빛난 건 코쿠 감독의 대응. 상대적으로 풍족한 중원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선수단의 능력을 100% 이끌어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경쟁자들과 비교하면 부족한 점이 많으며 여기서 선결되어야 할 과제 하나가 바로 공격력..

Eredivisie 2017.01.25

에레디비지를 놀라게 한 '클라이베르트의 아들'

마침내 16/17 에레디비지도 후반기의 문을 열었는데 17세 꼬마의 환상적인 활약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FW 저스틴 클라이베르트(아약스). 예, 제가 그렇게 자주 언급했던 파트릭 클라이베르트의 아들입니다. 그가 MF 마르코 반 힌켈(PSV)의 화려한 복귀전도, 론 얀스 감독(즈볼레)의 잔류도, 페예노르트의 선두 질주도 모두 묻어버렸네요. 그의 데뷔는 갑작스럽게 이루어졌습니다. FW 아민 유네스가 경기 시작 20분 만에 컨디션 문제로 불편함을 드러냈고 이에 페터 보스 감독은 38분 만에 클라이베르트라는 깜짝 카드를 꺼냅니다. 결과는 대성공. 시원시원한 측면 돌파로 즈볼레 수비를 무너뜨렸고 빠른 볼 운반과 위협적인 키-패스로 찬스를 수차례 만들어냈습니다. 드리블 성공률 100%(6..

Eredivisie 2017.01.25

16/17 에레디비지 리뷰 - 15라운드

첫째날 헤라클레스 알멜로 2:0 NEC 네이메헌- 기세가 오른 젊은 NEC의 저항은 어느 때보다 거셌습니다. 그러나 노련한 헤라클레스가 한 수 위였습니다. 이번에도 역전의 용사들이 해냈습니다. MF 두아르테와 FW 아르멘테로스가 승부처 때 터뜨리는 한 방이 NEC의 기를 꺾어놨습니다. 헤라클레스, 이만하면 정상화됐다고 봐야겠네요. 특히, 두아르테의 몸 상태가 많이 가벼워 보이는 게 인상적입니다. 한편, NEC도 잘 싸웠는데요. 세밀함, 노련함이 부족했던 게 아쉬웠네요. 이것만 다듬으면 더 나은 팀이 될 것 같은데 가능할까요. 둘째날 로다 JC 0:0 PSV 에인트호벤- 'PSV 크라이시스'는 아직입니다. 이번엔 '과거의 천적' 로다에게 발목이 잡혔네요. 사실 올 시즌 PSV의 경기를 보면 특색이 없습니다..

Eredivisie 2016.12.09

16/17 에레디비지 리뷰 - 14라운드

첫째날 고 어헤드 이글스 0:1 빌렘 II- 짜임새와 완성도는 고 어헤드의 것이었으나 정작 가장 중요한 결과는 빌렘 II가 가져갔습니다. 홈팀의 공세를 잘 막아낸 원정팀의 방패가 이긴 셈. 임대 신분인 유망주 MF 수르만이 끝냈습니다. 어떻게 보면 '로테르담의 누리'라고도 할 수 있는 페예노르트의 기대주인데 일단 금주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네요. 그의 활약 여부에 따라 빌렘 II도 바뀔 수 있겠습니다. 반면 고 어헤드는 마무리 과정에서의 섬세함이 아쉬웠네요. 둘째날 PSV 에인트호벤 3:1 ADO 덴 하흐- PSV에겐 소득이 많은 경기였습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주전 자리를 잃는 수모를 당했던 주장 FW L.데 용이 긴 침묵을 깨는 득점포를 보여줬고 팀도 오랜만에 만족할 만한 결과를 냈습니다. 페널티 징크스..

Eredivisie 2016.12.01

16/17 에레디비지 리뷰 - 13라운드

첫째날 빌렘 II 0:0 PSV 에인트호벤- 코쿠 체제에 찾아온 위기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A매치 휴식기가 득이 되기는커녕 손실로 다가와 이들을 더욱 어렵게 했고 결국 이런 결과로 이어졌네요. 챔피언스리그에도 대비해야 돼 정상적인 운영을 할 수 없었던 것도 궤를 같이합니다. 최근 10경기 2승. 한편, 주장 FW L.데 용의 부진도 심각한데요. 지난 10경기서 1골에 그쳤고 슈팅을 36차례나 시도하는 동안 단 1득점도 없었습니다. PSV 그리고 이 팀을 이끄는 경험 많은 선수들이 이런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까요. 헤렌벤 1:1 비테세- 헤렌벤은 강했습니다. 주장이자 조타수인 MF 스하르스의 부재에도 높은 완성도를 선보이며 강함을 증명했습니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할 수 밖에 없는 훌륭했던 경기력. ..

Eredivisie 2016.11.24

16/17 에레디비지 리뷰 - 12라운드

첫째날 스파르타 로테르담 3:1 헤렌벤- 잔잔한 바람이 거대한 돌풍을 집어삼켰습니다. 저도 스파르타는 만만한 팀이 아니라고 주장한 사람입니다만 그게 헤렌벤마저 꺾어버릴 힘을 지녔을 줄은 몰랐네요. 헤렌벤으로서는 수비를 지휘하는 DF 반 아켄이 빠지면서 불가피하게 수비를 재편하게 된 게 악재였습니다. 한편 DF 덤프리스(스파르타)의 활약이 눈부셨는데 마치 탱크 같았습니다. 주목해야 할 선수. 둘째날 PSV 에인트호벤 1:1 트벤테- 디펜딩 챔피언이 이번에도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지난 승리가 웃을 일만은 아니라고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트벤테에 고전을 면치 못했네요. 코쿠 체제의 위기. FW L.데 용의 침묵이 길어지고 팀으로 기능하는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네요. 그렇다고 긴장감이 흐르는 것..

Eredivisie 2016.11.09

16/17 에레디비지 리뷰 - 11라운드

첫째날 트벤테 0:0 로다 JC- 아무래도 원정서 승점을 얻은 로다가 웃었다고 봐야겠네요. 특히나 수비 조직력이 많이 개선된 모습이었습니다.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셈. 반면 트벤테는 어린 공격진이 이번에는 실력 & 시너지 발휘를 못했습니다. 이러니 경기를 주도하고 상대를 압도했음에도 승리를 따낼 수가 없었죠. 아무래도 공격진을 하나로 묶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됩니다. 둘째날 아약스 1:0 엑셀시오르- 아약스가 안방에서 진땀을 흘렸네요. 역시 아약스의 최대 고민은 측면의 효율성 부족입니다. 유네스-트라오레가 비효율적인 공격을 펼치면서 팀을 어렵게 합니다. 그래도 로테이션 겸 분위기 전환 차원에서 이들을 빠르게 교체해준 보스 감독의 선택은 좋았네요. 이 과정에서 ..

Eredivisie 2016.11.09

16/17 에레디비지 리뷰 - 10라운드

첫째날 엑셀시오르 0:2 PEC 즈볼레- 즈볼레, 바닥을 찍었으니 다시 올라와야죠. 마침내 '즈볼레다움'을 보여줬습니다. 원정에서 깔끔하게 승리했네요. FW 목타르에 FW 메니흐까지 가세하면서 공격이 훨씬 세밀하고 매끄러워진 게 팀에 좋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수비도 DF 마르셀리스의 부재로 불가피하게 재편했는데 이것이 안정화를 가져다줬네요. - 엑셀시오르는 거센 바람을 돌풍으로 만들지 못하고 밀려나는 분위기입니다. 초반만 해도 집중력이 좋은 수비, 위력적이고 체계적인 역습으로 좋은 경기력과 만족할 만한 결과를 냈는데 최근에는 그러지 못하고 있네요. 득점력 보강 차원에서 데려온 FW 반 다이넨의 가세 이후 오히려 뭔가 꼬이는 느낌입니다. - 가장 인상적이었던 선수는 MF 바메르담. MF 브라마의 부상으로 ..

Eredivisie 2016.10.27